이 게임의 수명은 개발이 아니라 운영이 결정하는 거 같아요.
Hot메이플을 보면 아시겠지만, 게임을 잘 만들어놓으면 아무리 유저 불친절 방향으로 운영해도 잘 나갑니다.
메이플도 꽤 오래된 게임이지만, 잘 나가는 이유는 옛날 게임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알게 모르게 UI 리메이크 + UX 재편성으로 유저들의 편의성을 추가했어요. 거기에 32비트 게임을 64비트로 늘리면서 발적화된 소스를 보완하면서 최대한 오류가 안나게 패치 했지요.
라테일은 그런게 있나요? 당장 캐릭터 생성창만 들어가도 UI가 00년대 플래시 게임 수준이라 유저들 뛰쳐나갈 것만 같습니다. 그나마 레벨과 하단 UI는 세련됐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직 역부족입니다.
유저들은 이제 나이 먹을대로 먹어서 게임 피로도를 덜어줘야 하는데 현생 바빠서 라테일 접속을 못할수도 있어서 일퀘 강박증을 덜기위해 휴식 마일리지 시스템이 나온 것도 아니고, 아직까지도 드래그 앤드롭을 고집하여 손목 터널 증후군 유발까지 시킵니다.
게임사가 먹고살기 위해선 잦은 리텐션+ 매몰비용 증가로 인해 유저 이탈 방지+ 꾸준한 BM 개발로 인한 수익창출이 주가 되어야 합니다.
유저 입장에선 잦은 리텐션이 독으로 돌아올 수도 있어요. 일퀘 20번을 완료하지 못하면 그 것이 박탈감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열심히 하기 보다는 게임에 대한 정을 잃어 버립니다.
어느정도 유저가 라테일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계속 붙들고 있지 않을까요? 지금 이 게임은 백수 아니고서야 마음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 거 같습니다.
유저들이 라테일에 대한 피로감을 덜고 꾸준하게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할텐데, 게임성이 부족하니 결국 운영이 먹여 살리는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벤트가 아니면 유저들은 금방 흥미가 식어버리기에 연어게임이라는 칭호도 얻게 됐지요.
하지만, 그 운영마저도 이번 사태를 통해 제대로 처리가 안되는 것 같아보이니 소정의 보상을 주었다 하더라도 불만인 유저들은 이탈할 가능성이 매우 커보이네요. 모자란 게임성을 운영으로 커버쳐주고 있었는데, 그 운영도 이제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요...
이번 년도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8번에 걸쳐서 한다는데, 이런 것좀 신경 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먹구구식으로 당장 급한 것만 처리하면서 하는 척만 하지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