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을 기다리며 써보는 생각
Hot*자유게시판답게 그냥 제 생각을 적어본 겁니다.
라테일은 원래 이런 게임인데 니가 뭔데 감히 니 말대로 게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하냐 생각하는 사람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유저들이 버닝 졸업 이후 엄청나게 이탈하는 이유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재화던전에 매달리는 이유
몇번 글도 써보고 이 주제로 오래 생각해봤었는데
이 두 사례를 한번에 설명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의외로 전혀 다른데에 있던 거 같음
바로 장비간 밸런스임
이 게임은 준최종 장비에 대한 취급이 매우 박하고 가치가 매우 낮음.
특히 버닝퀘 해본 뉴비들이 더 잘 알거임.
준최종장비인 미카엘라참, 아르고스벨트, 리리오페의 목걸이 등을
그냥도 아니고 풀강으로 팍팍 채워주는 걸.
방어구는 아예 준최종급 성능을 뽑아내는 흑염룡 장비로 대체하고 무기는 악몽무기 교환권을 가득 꽂아준다는 걸.
그리고 현재까지의 라테일 기조는 이전 장비의 풀강보다 다음 장비의 노강이 더 좋게 출시해오는 거였음.
요컨대, 준최종 장비의 가치는 다음장비 노강보다도 못한 버닝퀘로 뿌리는 쓰레기에 지나지 않음.
그나마 가치를 부여해봤자 엘획 인챈트해서 노가다 도구로 쓰이는 정도
여기서 위에 말한 모든 비극이 시작된 거였음.
이러한 사실은 라테일 유저들에게
최종던전을 돌아야만 의미가 있으며
준최종장비 던전 보통난이도는 돌아봐야 무의미하다는 메시지를 던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하고 봤더니
핵과금해서 최종던전 바로 직행하지 않는 이상 자신의 모든 행동은 아무런 가치도 보람도 없는거지
최종던전을 소과금이 깰만큼 쉽게쉽게 하잔 소리 아님
다만 준최종장비들의 가치가 없기 때문에, 최종을 못 도는 사람들은 게임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없음
'무조건 최종만 의미가 있다'
이게 찍먹 유저들이 버닝 이후 일부 부자들 말고 대부분 나가떨어지는 이유이며
무조건 최종장비 갈 스펙을 맞추려고 무리하는 이유 및 재화던전을 건들자 엄청 난리났던 이유라고 생각함
(성취감을 느끼고 게임을 즐기려면 반드시 떼돈을 벌어서 최종장비를 맞춰야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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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중간컨텐츠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생각해보면 다른 게임도 라테일식으로 예를 들면 "초월 1000~6000만 참여 가능한 이벤트"같은 걸 하진 않음
그냥 한때 최종이었으나 현재는 상대적 저스펙이 가게 된 던전이 곧 중간 컨텐츠로서 재사용되는 거지
라테일도 이전 던전이 중간 유저들(버닝 졸업 이후 고스펙이 아닌 유저들)에게 보람을 주는 곳이 되도록
다음 출시할 장비부터는 장비의 성능 인플레를 완만하게 상승시키면 어느정도 해결된다고 생각함
예를 들어 다음장비 성능은 이전 장비의 6작중 2작정도랑 비슷한 수준 정도로...
추가적인 부작용으로 장비간 파워 밸런스가 수직상승하면서 던전 난이도도 점점 기괴해지고 있음
장비 밸런스 조절은 던전 난이도가 과잉 상승하지 않게 조절되는 역할도 될 거 같음
쓰다보니 점검 끝났네 드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