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래전에(15년도?쯤?)까지 하다가 접은뒤로 올해 1월에 복귀유저로 새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초월2 5.02레벨까지 키웠는데, 요즘들어 이 게임을 더이상 유지하기가 벅차서 이제 그만 떠나려고 합니다.

약소하게도 그 이유라고 생각되는 몇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부디 남은 분들은 차후라도 개선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RPG 게임이 성장의 동기가 부족함

 - 이 게임 사실상 장비파밍던전이 파티로 가기에는 매우 여건이 어려워 솔플해야하는게 일상인데 4단계 이상 아니면 보상이 거의 의미 없음. 1~3단계는 매일 돌아도 재료파밍은 사실상 불가능.

 - 결국 4단계 이상을 가려면 스펙업이 어느정도 필수고, 스펙업을 하려면 경매장에서 장비를 구해다가 가야하며, 직접 파밍해서 강화하여 단계별로 성장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함.

 - 그 와중에 장비 도태되는 속도는 빨라서 열심히 돈 벌어서 장비 사다 맞추면 금방 새로 맞춰야함

2. 유지비가 겁나게 많이 들어감

 - 기본적인 도핑부터 이것저것 스펙 유지를 위해서 투자하다보면 유지에 애로가 생김

 - 폭풍포션은 30분짜리 기준 1억이 넘어가고 고대의서 등 각종 기간제 스펙업 수단은 얻는 방법이 제한적임(캐쉬샵에 안팔고 로얄에서 뜨는)

 - '그럼 로얄 지르면 되는거 아님?' 하는데 본인은 올해 5월에 로얄에만 50만원 꼬라박고도 아무것도 안떠서 그 뒤로 로얄 안사는중. 결국 엘리로 사야됨. 캐쉬는 매달 한정판매, 시즌패스, 패션템 사는거만해도 매달 10~15만원 훌쩍 넘어감.

 - 이 문제때문에 위에 장비구입하는게 더 어려워지고 성장속도도 느려짐

3. 던전 도는데 피로가 너무 극심함

 - 4단계 이상 던전 가려면 혼자 돌면 한곳만 가도 20분 넘게 걸리는데가 태반인데 가야할곳은 너무 많음

 - 던전 하나도 일반몹 그냥 딸깍딸깍으로 잡을 수 있는게 아니고 목숨걸고 컨트롤 하면서 잡아야함 그걸 20분 넘게 하루에 몇번 하려니 너무 피로가 큼

 - 그러다가 1번맵에서부터 잡몹한테 얻어맞고 원턴킬로 4연속으로 뻗는날에는 그냥 게임 집어던지고싶음

 - 거기에다 보통런, 경던, 헌터평판퀘 인던 등등 가야할 숙제 던전이 너무 많아서 이거만 해도 이미 힘들어서 오래 못함

물론 제가 이제 나이도 들고 해서 체력적으로 오래 버티기가 힘들고, 개인적으로 느낀 어려움이니 공감 못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무쪼록 이런 어려움도 있겠거니 하고 그냥 넘어가주시면 되겠습니다.

남아계신분들은 잘 지내시고 앞으로도 유의미한 개선 꾸준히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