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퀄 진짜 이게 맞나요?
사진 Hot안녕하세요.
어릴적 추억에 잠겨서 시나리오 읽으러 복귀했다가 1년 반 동안 거의 매일같이 접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누가 시나리오 읽냐 이런 말 하실거면 그냥 뒤로가기 해주세요 저는 열심히 읽으니까요 ㅡㅡ
씹덕소리도 안받습니다 저 씹덕맞으니까요 ㅡㅡㅡ
이렇게 자게에 글 쓰게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아틀라스 정원 시나리오 밀다가 도저히 못 참겠어서입니다.
화나서 말투가 조금 공격적일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1챕터, 아틀라스 정원 스포일러있음
1. 호칭 정리
1챕터 (2년전 시나리오) -> 레비 님이라고 존칭으로 말함
아틀라스 정원 시나리오
이리스는 분명히 레비를 "레비 님"이라고 호칭했었는데 왜 갑자기 레비<라고 존칭을 빼나요 ㅠㅠ?
뭐.. 여신돼서 갑자기 그랬다기엔 이전에 성물퀘였던가 거기에서도 레비 님 이라고 언급했었던걸 기억합니다
이 외에도 호칭이 왔다갔다하는게 많은데 이런 사소한 하나하나가 캐릭터 빌드업에 굉장히 방해가 됩니다...
제발 주의 좀 기울여주시면 좋겠습니다
2. 비스트와 아가슈라의 관계에 관해서
->왜 아가슈라의 힘이 마왕에게 흘러들어가나요??? 애초에 비스트랑 아가슈라는 별개의 존재 아니었던가요???
지엔디아 NPC 스크립트에 보면 "비스트의 수하인 아가슈라"와 같은 묘사가 있긴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반사람들이 아가슈라에게 느끼던 공포와 오해였다고 밝혀지지 않았던가요???
카즈노와 초엔팜은 그냥 비스트의 힘을 흡수(이용)해서 자유를 얻으려고 하는게 목적이었고
비스트의 힘을 초엔팜이 가지게 되었고 신격의 힘을 가지게 되었다고 초월의 제단 시나리오에서 언급되고요
->이 부분은 제가 헷갈려하는걸수도 있는데 비스트=마왕이라는 개념을 자체를 아예 부인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그저 '공포','혼란' 그 자체이던 그것(=비스트)이 데르족의 영혼덩어리들과 결합해 인격체(=마왕)가 된 것을 나타내는건지, 어느 쪽으로든 읽히게 헷갈리게 서술해둬서 혼란스럽습니다 ....
좀 더 읽는 사람이 하여금 이해가 가기 쉽도록 전후 맥락을 써주시거나 설명을 좀 해주세요...(첨언하자면 크노소스 시나리오가 진짜 심했습니다. 아직도 뭐라는지 이해못함 ㅡㅡ)
-> 일단 마왕이 영혼을 흡수한다?는 것도 잘 모르겠고 레비는 판도라와의 아가슈라의 계약에 의해서 살아난게아니었던가요???
원래 있던 설정을 끌어온건지 아님 이번에 덧붙인 설정인건지...
사실 설정붕괴나는거 아틀라스 외에도 백만개쯤 있는데 일일이 언급하다간 끝이 없으니 이번에 제일 화났던 아틀라스로 일단 끝냅니다
2. 문체
제일 문제입니다
하.....
다.프.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장난치세요??
요즘에 이런 문체 저렴한 웹소에서도 안쓰겠어요
진짜 솔직히 말하자면 3~4챕터 문체
무슨 크아아아앙 투명드래곤이 울부짖었따
투명드래곤은 짱짱쎄서 다 죽였다
이급이라고 느껴집니다
진짜 읽는데 집중도 안되고 화만나요
귀한 시간 써서 내가 이런 글을 읽었다고??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3챕터는 그래... 2챕터 수습해야하니까... 하면서 좋게좋게 넘겼는데
어느정도 수습도 다 된 4챕터에서 설정붕괴나고 제가 중2ㅡㅡ 초등학생때도 안 썼을 저렴한 문체쓰는건 도저히 화를 못참겠네요....
SF판타지가 그리워서 스토리 읽으러 왔는데 2챕터부터 양산형 판타지물된 건 어른들의 사정이니 그렇다칩니다
그런데 그렇게 라테일 개성 다 죽이고 노선을 틀었으면 그 이상의 퀄리티를 내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솔직히 라테일 유저 이제 거의 3040을 달려가는 틀딱유저밖에 없는데 아직도 유저들이 초등학생이라고 생각하고 계신건가요????
무슨 양산형 라노벨만 읽는 사람들만 있는줄 아시나요 ㅠㅠ???
라붐에서 시나리오 개선했다하는데 스토리 탄탄하던 1챕터만 썩둑썩둑 칼질해서 무슨 누더기 인형처럼 만들어놔서 뉴비들은 이해하기도 어렵게해놓고
욕 엄청 먹고 심각한 설정 오류내던 2챕터는 그대로 두고...........
3챕터는 그걸 또 그대로 수습하겠답시고 끌고와서 뭐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지도 모르게 꼬아놓고.....
적어도 2챕터의 설정붕괴 정도는 라붐에서 없애던지 수습하던지 한 다음에 3챕터도 대대적으로 개편하셨어야하는거아닌가요???
시나리오도 게임성입니다.....
사실 이거 외에도 조목조목 따지고 싶은 점은 많지만 우선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스토리에 나름대로 힘쓰고 계신건 압니다
3챕터는 정말 퀘스트구성도 지루하고 문체도 구구절절이고 정리도 하나도 안되어있고 맥락도 모르겠고 NPC들끼리만 그뭔씹 나만 모르는 설정 줄줄줄 늘어놓고 그래놓고 나한텐 알려주지도 않고(그래서 바이스의 속박의 힘이 대체 뭔데요??? 아직도몰?르겠음)동의어 반복해서 쓰시고 캐릭터도 개성없었는데 점점 읽을만하게 발전하신 것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3챕터에서 4챕터까지 몇 년이 걸렸는데 아직도 이정도밖에 안된다는게 너무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진짜 이게 최선이신가요??
나름대로 스토리 좋은 게임이라고 홍보하던 라테일은 어디가고 게임 스토리읽는거 좋아하는 친구들한테 영업하면 1챕터 너무 좋다고 하던 친구들이 2챕터에서 다 도망가버리고.....
정말 흥미롭고 놀라운 이야기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면 제발 스토리에 힘 좀 쏟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게임에 관심도 없던 저를 스토리 하나만으로 끌어들였던 스토리명가가 그리워요
일단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